이항 주식 주가 폭락 원인, 상장폐지까지 가능한 사안?

자고 일어났더니 이항 주식이 폭락했다.

하루만에 무려 60%...

 

우리나라는 하루 상하한가 비율이 30%로 정해져있지만, 미국은 그런 게 없어서 하루만에 60% 도 넘게 하락이 가능하다.

이항은 중국 회사이지만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지라 어제도 그렇게 큰 낙폭을 보였던 것.

 

 

왜 이렇게 폭락했나?

지난 밤, 울프팩리서치에서 보고서를 냈는데 대충 훑어보니 사안이 꽤나 심각하다.

울프팩리서치 보고서 제목

핵심만 말하자면,

주가를 띄우기 위해 일부러 계약금액을 부풀렸으며, 드론 관련 인증을 받았다는 것도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울프팩리서치의 핵심 주장은 아래와 같다.

 

 

1. 이항의 메인 거래처인 Kunxiang은 제대로 된 회사가 아닌 것으로 보임

Kunxiang이 실제보다 규모를 훨씬 부풀려놓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소지에 가도 제대로 된 사무실이 없고, 그나마 사무실같은 한 곳에는 한 명의 직원 밖에 없었다고 한다.

 

 

2. Kunxiang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항의 주가를 올려주려고 말도 안되는 계약에 동의함

이항에 투자한 Kunxiang은 이항의 주가가 올라야 좋기 때문에, 훨씬 큰 계약금액에도 오케이 싸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IPO 투자 시 최대 14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주가가 오르면서 현재는 최대 6800만 달러까지 그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3. 이항이 보고한 매출에 비해 실제 매출액이 훨씬 적음

19년 12월에 보고한 매출 중에 실제로 회수한 매출은 20% 정도로 추측한다.

 

 

4. 이항의 주장과 달리 승객 전용 드론과 같은 인증을 받은 적이 없음

이항은 특정 고도 이하, 특정 시간, 특정 지역에서만 테스트 비행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허가만 받았을 뿐이다.

이는 '승객용 드론 라이센스'와 같은 내용와 전혀 다르다.

 

또한 이항은 중국 내부에 발표할 때는 미국/캐나다 등에서 라이센스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반대로 해외에 발표하는 영문 문서에는 중국 정부의 라이센스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은 둘 중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된 승객용 라이센스를 받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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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 요약본이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는 꽤나 중대한 사안이 된다.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잘못 된다면 피해는 오롯이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주주분들은 세부 보고서를 한 번 확인해보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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